처음으로 재즈 음악을 만들어봤습니다.
맨 처음의 세 음(딴 따란)을 우연히 쳤는데 “어? 이건 재즈의 느낌인데?”하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진행했었네요.
작곡가는 자신이 사용할 악기를 다룰 줄 알아야하고 다룰 줄 모른다면 적어도 주법이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했던 곡입니다.
재즈 드럼을 배워본 적이 없었다면, 재즈 베이스 진행들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면 절대 진척이 나지 못했을거에요…
중반에 들어간 솔로 연주를 치는 게 상당히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. 피아노 실력을 키워서 이걸 라이브로 쳐보고 싶네요. ;ㅅ;
아 참, 제목의 뜻은 “음흉한 신사”입니다. “신사라는 이름의 변태”라는 말이 한 동안 쓰인 적이 있었는데요, 노래도 약간 그런…너구리같이 능글맞고 음흉한 느낌이 나서 그렇게 지었습니다. 앨범아트에 들어간 남자는 제목과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.